김영모 제과점 롤케익
2021년의 마지막 포스팅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김영모제과점 롤케익을 받았어요.
늘 이름만 들어보고 실제로 먹는건 처음이에요.
우리나라 1호 제과명장으로 베이킹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유명한 분이에요.
명장이 만든 케익은 얼마나 맛있을까?

열심히 롤케익을 굴리고 있는 제빵사들..ㅋ
저런 대형 사이즈 롤케익 한번 와구와구 먹어보고 싶어요.
게인적인 로망이 케익 한판 안 자르고 포크로 푹푹 떠서 먹는거거든요.
살 찔 걱정만 아니면.. ㅜ

급하게 찍느라 사진이 개떡같지만..
상자를 여니 심플하게 비닐로 한겹 감싸져 있는 롤케익이 나왔어요.
명장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스티커!
사실 열기 전에 한번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다행히 무사했어요 ㅋ
집까지 조심조심 들고 와서 현관에서 떨어뜨렸는데
생각보다 튼튼하네요?

뽀소뽀송해 보이는 롤케익!
몽글몽글 부드러워 보여요.
흔한 롤케익 무늬같은거 없이 단순한 초코시트 롤케익이에요.

그치만 단면은 단순하지 않아요.
생크림이 가득 들어 있고 한가운데에 초코 가나슈가 콕!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조심조심 잘랐는데 워낙 부드러워서 자꾸 뭉개지면서 잘려요 ㅜ
예쁘게 자르고 싶었는데..
모양은 뒤로 하고 먹어 보니 자부심 가질만 하더라구요.
케익 시트가 포슬포슬 부드러우면서 촉촉한게 목막힘이 없어요.
크림 양도 넉넉해서 아쉽지 않고 적당한 비율로 들어있어 좋더라구요.
그리고 저 초코 가나슈!
모양에서만 포인트가 아니라 맛에서도 포인트에요.
단단한 초콜릿이 아닌 쫀득한 초콜릿이에요.
마냥 달지 않고 적당히 쌉쌀해서 크림 양이 많아 자칫 느끼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롤케익 맛을 잘 잡아주더라구요.
물리지 않고 자꾸자꾸 먹고싶은 맛이에요.
뜯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세조각을 먹어버렸어요ㅋ
개인적으로 전에 먹었던 스타벅스 티라미수롤보다 맛있어요.
그 롤케익은 시트가 넘 말라서 뻣뻣했어..ㅜ
괜히 명장 이름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듯해요.
물론 만드는건 다른 사람들이 만들었겠지만..
만드는 방법 같은걸 좀 다르게 알려주지 않을까요?
근처에 있다면 또 사먹고 싶은 김영모 제과점 롤케익
기회가 된다면 한번 먹어보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