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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2021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투썸 미라클 윈터 파티!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우울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번 크리스마스는 꼭! 재밌게 알차게 화려하게 보내자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여전히 오히려 더 심해진 코로나로 더 우울하게 보내게 되었어요 ㅠㅠ

어디 가지도 못하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도 완전 예쁜걸로 사려고 했는데

호텔 케이크 퀄리티 논란도 있고 해서 선뜻 사질 못하겠더라구요.

비싼 돈 주고 샀는데 퀄리티가 형편 없으면 너무 화날거에요.

그래서 실물 보고 사려고 했는데 대부분 유명한 호텔은 넘 멀더라구요..

글고 가장 결정적인건 크리스마스 당일 너-어무 추웠어요 ㄷㄷ

 

멀리 강남까지 가서 멋진 케이크를 살까 했지만

너무나도 추운 날씨로 인해 다 취소하고 걍 가까운데서 사기로 급 변경 ㅋ

 

투썸에도 꽤 괜찮아 보이는 케이크가 있길래 투썸으로 결정했어요.

두군데 들렀는데 처음 간 곳에는 케이크가 거의 없었어요.

텅텅 비어 있는 진열장을 보고 당황;

두번째로 간 곳엔 케이크가 많았어요.

거의 홀케이크 위주로 진열해놨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많이 팔릴걸 예상한건지 안 팔리고 남은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주문하고 나니 뒤이어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와 순식간에 진열장이 텅 비더라구요.

이브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당일인데도 사람들이 케이크를 많이 사는군요?

 

 

 

 

제가 산 케이크에요.

전 미라클 초콜릿 무스를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건 없었어요.

대신에 산 미라클 윈터 파티!

가격은 36,000원이에요.

원하던게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 미라클 윈터 파티도 비주얼에서 절대 밀리지 않아요.

 

 

 

 

 

은은하게 다른 세가지 색이 예쁘게 조화를 이루고

3층 으로 보여서 화려함이 배가 되고 있어요.

장식은 심플하지만 층층이 케이크라는 점이 젤 중요하죠!

 

 

 

 

조심스럽게 젤 윗층부터 잘라봤어요.

과감하게 제일 위부터 아래까지 쭉 내리 꽂고 싶었으나..

이미 저녁을 배부르게 먹은 상태라 한번에 다 자르면 먹기가 힘들것 같아서

윗층만 살짝 맛보기로 했어요.

젤 윗층은 무지무지 부드럽고 찐한 초콜릿 무스였어요.

아래에 초코 시트가 있긴 한데 초코 맛이 워낙 진하고 무스 비중이 높아서 별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중간중간 크런키 초콜릿에 들어있는거 같은 바삭한 볼이 씹혀서 심심할 수 있는 식감에 변화를 줬어요.

 

 

 

 

 

다음날 배 안 부를때 아래층도 마저 맛을 봤는데요

3층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2층?

3층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하더라구요 ㅋ

큰 무스 케이크에 주황빛 케익시트를 둘러서 층이 다른것처럼 보이게 해놨더라구요.

아이디어 좋네요 ㅋㅋ

 

아랫층은 윗층보다 맛이 연한 초코무스인데

중간에 유자무스가 들어 있었어요.

유자무스 유자 맛이 진짜 확실해요.

딱 먹자마자 유자! 하고 자기주장 확실하게 해요.

새콤달콤한데 달콤함보다 새콤함이 강하고 유자 특유의 향을 아주 잘 살렸어요.

그래서 제 입맛은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로 새콤한 맛을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조금만 덜 시거나 맛이 약했으면 초코맛에 묻혀서 잘 먹었을텐데요.

아랫층 초코무스는 안그래도 맛이 약한데 유자 맛이 강하다보니 유자 맛밖에 안나더라구요.

미라클 초콜릿 무스는 초코랑 오렌지라길래 그걸 사고 싶었어요.

유자보단 오렌지가 그나마 덜 시니까..?

 

내년 크리스마스는 꼭 미리 준비해야겠어요.

이번엔 안일하게 생각하고 손놓고 있었더니, 하고싶었던걸 하나도 못했거든요 ㅋㅋ

코로나 때문도 있었지만요..

그래도 여지껏 샀던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에는 제일 화려하고 예쁜 케이크였어요.

내년에는 꼭! 미리미리 준비해서 알찬 크리스마스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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