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중국요리가 먹고 싶어서 급하게 중국집을 찾아보니 나온 설화라는 가게에요.
노원역 끝자락에 있던데 평이 좋아 보여서 가보기로 했어요.
여기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때쯤 가게 간판이 보이더라구요 ㅋㅋ
2층에 위치해 있어요.
가게 내부는 옛날 느낌 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어요.
다만 요즘 감성 내려고 한건지 네온싸인같은걸 이것저것 달아놨던데
살짝 난잡해 보이더라구요 ㅋ;
그래도 가게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메뉴는 먹고 싶었던 크림새우랑 짜장면, 탄탄면, 그리고 동파육을 시켰어요.

크림새우가 먼저 나왔는데요 배고픈 나머지 대충 찍고 먹느라..
사진은 참 맛없어 보여요.
그치만 맛있었어요 ㅋ
제법 큰 중새우 10마리~12마리 정도 나왔어요.
가격대비 괜찮은 양이더라구요. 보통 6마리 정도 나오던데.

접시에 덜어놓고 찍은 샷..
이건 뭐 먹다남은거 같네요 ㅋ;
소스 때문에 바삭함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새우가 엄청 탱글하고 튼실해서 무척 맛있었어요.
탁월한 선택!

곧이어 짜장면과 탄탄면도 나왔는데요
사실 제가 짜장면을 먹으려고 한건데 같이 간 일행이 탄탄면이 입에 안맞는다 하여 바꿔줬어요.
짜장면도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우.. 이미 몇입 먹고 찍은거라 이것도 사진이 별로지만
국물이 진하고 걸쭉한 탄탄면이었어요.
고기 고명도 많고 땅콩소스도 충분히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맛이 강해요.
일행은 땅콩소스 때문에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얼큰한 국물을 생각한듯해요.
전 땅콩소스 때문에 먹는데요. ㅋ
은근히 매콤하면서 고소한 맛에 국물만 계속 떠먹게 되더라구요.
엄청 배부른데 고기 고명이 계속 나와서 그거 먹느라 더 배불러졌어요 휴

이건 메뉴판 보다가 눈에 띄어서 주문한 동파육이에요.
비싸서 잘 안시키는 메뉴인데 이날따라 갑자기 끌리더라구요.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로 알고 있는데 미리 반정도 조리를 해놓은건지?
다른 음식들 먹고 있으니 나오더라구요.
비싼데... 몇 점 없는..
주위에 동파육과 파 등으로 양이 많아보이지만 몇번 먹으면 없어요 ㅋ

그래도 맛 하는 끝내주더라구요 ㅠㅠ 맛있으니 더 슬퍼
몇번 먹으니 사라져버리는...
삼겹살로 만들었는데 엄청 부드러워요!
특히 지방 많은 부위는 입에 넣으면 그냥 스르르 녹아버려요.
맛은 살짝 매콤짭짤 대만에서 많이 먹었던 맛이에요.
대만 거리 곳곳에서 나던 특유의 향신료 냄새와 맛.
제 입에 잘 맞는 편이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지방이 없는 부위는 적당히 살코기의 씹는 맛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지방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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