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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신내동 신내 우대갈비

 

 

벌써 2주나 된 리뷰인데요

처음으로 우대갈비를 먹어봤어요.

삼각지역에 우대갈비로 핫한 가게가 있다는데 한번 가보고 싶은데 웨이팅이 3시간이라는 말에

이번 생엔 못먹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 우대갈비집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한번 가봤어요.

 

 

 

 

테이블마다 불판 한쪽에 이렇게 옥수수?가 가득해요.

처음엔 이게 뭔가 먹는건가? 했는데 조금 있으니 알게됐어요.

불 피우는 연료더라구요.

아마 바닥 부분에 구멍 같은게 있는지 불판 밑에 불을 켜니까 조금씩 옥수수가 빨려들어가면서 줄어들었어요.

짚이나 나무같은걸로 훈연하는것처럼 옥수수의 향을 고기에 입히려는건가봐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조금씩 스륵스륵 아래로 내려가는데 계속 보게되는 마력이 ㅋㅋ

불멍을 이은 옥수수멍?

 

 

 

 

 

 

 

우대갈비 2인분을 시켰어요

1인분에 28,000원인가 그랬어요.

기본 상차림은 무생채랑 마늘 고추 파절이 와사비 상추무침 정도였어요.

파절이를 불판에 올려놓고 익혀 먹는데 괜찮더라구요.

익혀서 매운맛이 사라지니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양념이 달콤짭짤한 잡채맛이에요.

국수처럼 흡입하는데 잡채 생각이 나더라구요.

 

 

 

 

 

주문한 우대갈비 2인분이 나왔어요.

미리 초벌 한 우대갈비를 눈앞에서 잘라주시더라구요.

볼거리가 있어 좋은데... 전 뭔가 좀 꺼림칙했어요.

요즘 하도 흉흉한 소식을 많이 들어서인지.. 눈앞에서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는걸 보니 섬뜩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사진을 찍으니 예쁘게 찍으라고 우대갈비 모양도 잡아주시는..

나름 친절하게 해 주시려고 하는데 저랑은 좀 스타일이 안 맞았어요.

 

 

 

 

 

 

다 발라낸 고기를 도마에 얹어서 주셨어요.

이게 2인분 다는 아니고 이미 덜어서 불판에 굽고 있는 상태에요.

 

 

 

 

 

 

 

고기의 마블링이... 적당히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불판에서 지글지글

마늘도 예쁘게 줄세워서 구워요 ㅋㅋ

불판에 줄이 가있어서 줄세우기 편했어요.ㅋ

 

 

 

 

 

 

빠른 손놀림으로 타지않게 고기를 구워줍니다.

 

 

 

 

 

 

 

다 익은 소중한 고기 한점을 경건하게 입으로 가져가 봅니다.

어느정도 밑간이 되어있는듯 했어요.

아무것도 찍어 먹지 않았는데도 적당히 간이 배어 있어요.

처음 씹는데 육즙이 나와서 맛있었어요!

그치만 그 이후로는 그저 그런.. 육즙은 처음 이후로는 없었어요.

굽기를 잘못 구운건지..

 

 

 

 
 

소금도 찍어먹고 와사비도 찍어 먹었어요.

괜찮더라구요!

그냥 소금 혹은 소금+와사비 조합이 제 입엔 제일 맛있었어요.

 

 

 

 

 

남은 고기도 열심히 구워줍니다.

소고기는 덜 익어도 되니까 미디움 레어로..ㅋ

 

 

 

 

 

 

다 익은 고기는 이렇게 옆의 옥수수 위 철망에 얹어놨어요.

너무 익으면 맛없어지니까요.

 

 

 

 

 

 

열심히 고기 먹고 있는데 조금전 뼈에 붙어있던 고기들을 마저 발라내서 가져오셨어요.

다진고기 스타일로 잘게잘게 잘려 있어요.

저 추억의 도시락 스타일 양은뚜껑에 놓고 익혀 먹었는데

근막 같은게 같이 있는지 꼬독꼬독 쫄깃하게 씹는 맛이 있었어요.

힘줄이나 오돌뼈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 식감이에요.

 

 

 

 

 

 

 

고기만 먹기 아쉬워서 냉면도 시켰는데요

일반 비빔냉면이랑 조금 달랐어요.

일단 달걀이 없어요. 저렴해서 그런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다른 냉면에 비해 확실히 쌌어요.

 

 

 

 

 

 

 

그리고 뭔가 끈적한 양념이 면 전체를 뒤덮고 있어요.

심플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냉면!

열심히 비벼 먹었는데 생각외로 냉면이 맛있더라구요!

양념이 뭔가 깊은 맛이 나면서 입에 착착 감기는데 매운걸 잘 못먹지만 열심히 다 먹었어요.

먹다보니 뒤에 은근히 매운맛이 올라와서 막판에는 정신 못차렸지만요 ㅋ

 

여기서 우대갈비를 먹어보니 더더욱 삼각지역 몽탄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언젠가 한가해지면.... 코로나도 끝나면 가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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