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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떡갈비 크림 파스타

 

크리스마스 이브를 집에서 혼자 보내면서 만들어 먹은 저녁이에요.

뭔가 분위기 나면서 정말 정말 맛있는걸 먹고 싶었는데

배달은 혼자 먹으면 양이 많고 비싸서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뭘 만들지 고민하며 마트를 돌아다니는데 떡갈비가 눈에 들어왔어요.

 

 

유통기한이 하루 남아 엄청나게 세일을 하더라구요.

얼씨구나 신나서 집어왔어요.

800그램에 6천원 정도면 싸죠?

떡갈비면 함박스테이크 비슷한 식감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파스타에 올려 보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집에 돌아왔어요.

 

 

 

 

 

 

함박스테이크처럼 크게 하나를 할까 하다가 미트볼 파스타처럼 만드는게 나을듯해서

동글동글한 반죽을 만들었어요.

욕심 많아서 10개나 만들었어요 ㅋ

 

 

 

 

그리고 프라이팬에 구워주는데.. 생각만큼 동글동글 예쁘게는 안되더라구요 ㅎ;

각 잡혀서 세모 네모 난리 났어요 ㅋ

프라이팬에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았는데도 고기 자체에 지방이 많아서 그런지

이렇게 프라이팬에 기름 두른것마냥 나왔어요.

기름인지 고기에서 나온 육즙인지..

 

 

 

 

떡갈비 미트볼을 다 굽고 후다닥 크림 파스타를 만들었어요.

귀찮아서 미트볼 구운 팬에 그대로 했더니 소스 색이 좀 노란 빛이 도네요.

 

 

 

 

끓고 있는 파스타에 다 익은 떡갈비를 넣고 조금 만 더 데굴데굴 굴리며 소스를 묻혀 줬어요.

 

 

 

 

 

그리고 접시에 옮겨담아 완성~

떡갈비에 간장 양념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색깔이 구리게 나왔어요.

그래도 미트볼 하나 올렸더니 좀더 그럴듯한 모양새에 혼자 뿌듯해했어요ㅋ

 

 

 

 

이건 색이 더 진하게 나왔네요.

이정도 색은 아닌데.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나름 차린다고 오레오치즈케익과 함께 세팅했어요.

 

 

 

 

 

기대하며 미트볼 먼저 콕 집어 먹어봤어요.

크림 소스 듬뿍 묻혀서!

 

 

 

 

 

저렴한 가격에 비해 예상외로 육즙 가득하고 촉촉하니 맛있더라구요!

커다랗게 해서 한덩어리로 구우면 훨씬 촉촉하고 부드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만들었지만 감격하며 와구와구

크림소스 맛은 생각보다 그저 그랬어요.

떡갈비 양념이 배어서 달콤짭짤하게 변해 버렸는데

크림소스는 달콤짭짤한 간장 맛이 그닥 안 어울리더라구요.

그냥 짭짤하기만 하면 괜찮았을텐데..

소금을 더 넣어도 단맛이 잘 안 잡혀서 포기하고 그냥 먹었어요.

 

 

 

 

 

예상치 못한 떡갈비 양념 때문에 맛이 조금 떨어졌지만

저렴하게 겟한 떡갈비랑 치즈케익이 맛있어서 좋았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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