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진짜진짜 오랜만에 패션5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터진 이후로 이태원 근처는 얼씬도 안 했는데
이젠 주변에서 확진도 많이 되고 정부도 손 놓고 있는거 같고
다들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서 모처럼 멀리 다녀왔어요,

진짜진자 오랜만에 가는 이태원..!
2년 넘어서 갔어요. 그래봤자 패션5에서 빵만 사고 바로 돌아왔지만요.ㅋ
패션5 들어가니까 와- 눈 돌아가더라구요.
빵이랑 케익이랑 쿠키 등등 온갖 디저트가 어찌나 많고 다 화려한지..
동네 근처만 다니다 보니 이런 크고 화려한 곳이 오랜만이어서
정신 놓고 구경하느라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ㅋ
하나같이 다 어찌나 예쁘고 먹음직스러운지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은거 꾹 참고 고심해서 골라 왔어요.
동네 스벅으로 돌아와서 음료 한잔 시키고 풀어봤죠.

케익 상자를 여는순간 또 감탄했어요.
저 별모양 고정핀이 어찌나 귀여운지
이런 세세한것에도 신경 써주니 더 에쁘고 좋더라구요.
직원분이 포장하는데 뒤돌아서 뭔가 한참 꼼지락꼼지락 하던게 이 고정핀을 꽂는거였나봐요.

너무 예쁘죠?
장미랑 백조 케익
케익 디자인이 정말 화려하더라구요.
다 너무너무너무 사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기에
케익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제일 맘에 드는 맛으로 골랐어요.

케익 아래에 있는 바닥 판이 스티로폼 재질이라
별 고정핀을 푹푹 찔러 넣었더라구요.
처음엔 구멍이 나있는건줄 알았어요.


장미 모양 케익부터 먼저 한컷!
이거 이름이 수줍은 어쩌구 였던거 같은데
이름 짓기도 힘들겠어요 ㅋㅋ


새빨갛고 반짝이는 코팅 부분더 넘 예쁘고~
장미 장식도 진짜 장미 같아서 먹는거 맞나? 하고 조금 잘라서 조심스레 맛 봤어요 ㅋㅋ
초콜릿? 같은데 형태를 잡기 좋게 뭔가 첨가된 것 같더라구요.

다음은 백조 케익!
꽤나 디테일하게 백조의 모습을 표현했어요.

날개 깃에 부리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죠?

살포시 얹힌 꽃잎까지 더해져 우아해 보이는 백조 케익-
이즘에서 감상을 마치고 시식!

맛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 같은 백조 케익부터 먼저 먹어봤어요.
포크질하기 아까웠지만.. 어쩔수 없죠 ㅋ

하얀색의 부드러운 크림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어요.
마스카포네 치즈와 화이트 초콜릿이 어우러진 크림과
가운데에 유자 무스? 가 들어가 있어 부드럽고 달달하다가 상큼함으로 마무리되는 맛이었어요.

다음은 장미 케익!
진짜 저 매끈매끈한 코팅에 포크를 대기 매우매우 아까웠지만..
먹으려고 산거 과감히 포크질했어요.
금박이랑 함께..ㅋ

장미 케익은 다크 초콜릿이 주를 이루는 맛이었어요.
진하고 깊은 초코맛이 장미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어요.
바닥 부분에 쿠키? 파이지? 부분도 엄청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더라구요.

평소 먹던 케익들에 비하면 대체로 은은하지만 깊이 있는 맛이었어요.
자극적인걸 좋아하는 사람은 맛이 심심하다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ㅋ
특히 백조 케익이 좀 심심한 편이었어요.
하지만 천천히 번갈아가며 음미하니 맛있었어요.
글고 무엇보다 이 케익은 눈으로 먹는 목적이 더 크니까요 ㅋ

맛있게 먹고 집에 들어왔는데 글쎄 동생도 이날 패션5에 다녀왔더라구요 ㅋㅋ
다행히 저와 겹치지 않는 케익을 사와서 하루에 4종류의 케익을 맛보게 됐어요 ㅋ
이 케익들도 역시나 넘 예뻐요.
이 케익들 저도 살까말까 고민했었는데 ㅋ

조개 껍데기도 먹을 수 있었던 진주 조개 케익과

유니콘 케익.
아기자기 섬세한 장식이 넘 에뻤어요.
조개 케익은 식감이 독특했어요.
몰랑몰랑 하고 머랭을 먹는 듯한 느낌?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사 먹으면 좋을 법한 패션5 케익들
다른것도 먹어 보러 또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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