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근처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연돈 볼카츠 가게를 발견했어요.
밤새서 줄 서고 텐트까지 쳐가며 기다려 먹는다는 연돈 돈까스
똑같은건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을까 싶어
이미 저녁을 먹은 상태지만 하나 사서 맛보기로 했어요.

제가 간 시간이 저녁 7시 쯤이었는데 치즈 볼카츠는 이미 품절이었고
그냥 볼카츠만 3개 남아 있다고 했어요.
조금만 늦게 왔어도 못 먹어볼 뻔 했지 뭐에요.

미리 만들어져 있던걸 바로 받아서 나왔어요.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써 있지만 제가 산건 뜨거운 정돈 아니었어요.
먹기 좋게 따끈한 정도였어요.

제 주먹 크기 정도 되는 볼카츠 하나에 3,000원이에요.
튀김옷이 제가 좋아하는 물결 스타일에 골고루 잘 묻어 있어요.
약간 소보루빵 같기도 하네요ㅋ
손으로 만져봐도 느껴지는 바삭함에 기대감이 한층 업되더라구요.

한입 베어무니 적당히 딴딴하게 바삭함이 느껴졌어요.
막 튀긴건 아니지만 눅눅함 전혀 없이 기름기를 깔끔하게 잘 뺐더라구요.
갓 튀긴건 정말 바삭할 것 같아요.

튀김옷 안쪽엔 멘치까스 스타일로 다진 고기와 돼지고기 지방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촉촉함과 고소함이 느껴졌어요.
지방이 중간중간 쫀득하게 씹히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다진고기이다보니 고기의 씹는 맛은 덜했어요.
치즈카츠가 더 맛있다는 말이 있던데 기회가 되면 치즈카츠도 먹어봐야겠어요.
제주도에 있는 연돈 본점의 돈까스는 언제 먹어 볼 수 있을까요?
도저히 밤새 줄서서 먹을 자신은 없고..
전 한시간 웨이팅도 잘 안하려고 하거든요.
그렇게까지 줄서서 먹을 만한 맛인가 싶어서요.
30분 이내로 웨이팅 하게 되면 먹으러 가야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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