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사

신사 오꼬노미야키 우와

 

전 소스가 듬뿍 올라간 오꼬노미야끼를 좋아해요.

야채랑 고기가 듬뿍 들어가 풍부한 식감에 야채를 맛있게 섭취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종종 사 먹는데 생각보다 파는 가게도 별로 없고 팔아도 대부분 술안주 느낌으로 사이드로 파는거라..

맛있는 가게도 별로 없어요.

그래서 오꼬노미야끼가 맛있는 가게를 찾다가 발견한 가로수길 우와에 방문했어요.

가로수길에 오꼬노미야끼 전문점이 두군데 있던데 여기가 좀 더 인기 있는듯 해서 이쪽으로.

사실 우와는 이번에 세번째 방문한거에요.

처음과 두번째는 왔다가 대기줄이 넘 길어서 포기하고 다른걸 먹었어요.

대기가 2시간 이상이라는데 오꼬노미야끼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언젠가 대기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고 몇달을 지켜봤는데 도무지 웨이팅이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더라구요.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저정도인가 싶어서 이번엔 작정하고 시간 맞춰 갔어요.

 

점심시간 이후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브레이크 타임 끝나고 저녁 장사 시작하는 시간을 노려 재오픈 30분쯤 전에 갔어요.

갔더니 이미 줄이 있긴 한데 제가 5번째였나? 그래서 재오픈 할때 바로 입장 할 수 있었어요.

제가 줄 서고 나서 조금 있으니 뒤로 줄이 점점 길어지고 재오픈 시간때에는 30팀 이상 줄 선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3번의 도전 끝에 들어온 우와.

저는 조리하는 곳 앞 바 테이블에 앉았어요.

자리 앞에는 이렇게 철판이 있어서 이 앞에 조리된 음식을 올려줘요.

 

 

 

 

식기랑 기본 양배추 샐러드 세팅.

저 양배추 특이하게 소금 후추 올리브유? 이렇게만 뿌려놓은 것 같아요.

근데 맛 괜찮았어요.

집에서 이렇게 해 먹어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음료 먼저 시켰는데요

하이볼 시켜봤어요.

왼쪽이 크랜베리 어쩌구고 오른쪽이 레몬 들어간.. 뭐더라?

둘 다 맛이 약해서 좀 실망.

하이볼 하면 달달하면서 약간 탄산 같기도 한 맛에 마시는데 이도저도 아니었어요.

 

 

 

오꼬노미야끼 두종류랑 야끼소바 한개 시켰어요.

힘들게 왔으니 한번에 다 먹어봐야지! 싶어서요.

소스 종류랑 토핑을 선택하는건데 전 토마토+돼지고기랑 클래식+새우를 시켰어요.

근데 토마토+새우가 나왔어요.

보통 이 조합으로 많이들 시키나봐요. 그래서 당연스레 이렇게...

그래서 클래식 소스에 돼지고기를 넣어주기로 했어요. 큰 상관은 없긴 해요. 토핑만 바뀐거니까..

워낙에 정신 없으니 그런듯해요.

 

 

 

뜨거운 철판 위에 음식을 올려 놓으니소스가 치익 지글지글해요.

이미 다 익힌거라서 더 익힐 필요는 없고 바로 먹으면 돼요.

아까 철판 옆에 놓인 주걱?같은걸로 잘라서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서 먹어요.

뜨거우니 조심!

 

근데 맛이... 밀가루가 안 들어가고 마로 만들어서 부드럽긴 한데요...

잉? 하는 맛이었어요.

제 입엔 별로 감칠맛도 없고 밍밍했어요.

진하고 꾸덕하고 이런걸 좋아하는 제 입엔 순한 맛이어서 영 심심하더라구요.

 

 

 

 

역시 오꼬노미야끼는 기본이지! 하고 토마토맛에 대한 실망감을 뒤로 한 채

뒤이어 나온 클래식 오꼬노미야끼를 먹어봤어요.

근데 클래식도 그닥... 제가 기대했던 달콤짭짜름한 맛이 약해서 역시 제 입에는 별로였어요.

시켰으니 먹긴 먹는데 대체 왜?!? 사람들은 여기에 두시간씩 줄을 서서 먹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다들 나처럼 모르고 오는건가....

 

 

 

 

 

마지막으로 나온 야끼소바에요.

건대에서 야끼소바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시켰어요.

 

 

 

 

세가지 메뉴 중 그나마 제일 나았어요.

테이블마다 앞에 마요네즈랑 시치미가 놓여 있어서 기호에 따로 뿌려 먹으면 되는데요,

전 엄청 뿌려 먹었네요.

 

자극적인걸 좋아하는 입맛이라면 비추해요.

은은하고 삼삼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입맛에 맞을 수도..?

 

궁금해서 한번 가봤는데, 궁금증 해결!

전 그냥 줄 안 서고 동네에서 오꼬노미야끼 시켜먹으렵니다 ㅋ

 

**주관적인 입맛입니다**

 

 

 

 

반응형